깜짝 생일 선물 - 낚시대 일상/소소한일상2013. 3. 27. 15:37
며칠전이 남편 생일이었어요~
그래서 무엇을 해 줄까 고민 많이 하다가...
원래는 운동화를 사 주려고 주문했는데... 생일 이틀전에 취소가 되었지 뭐예요ㅠ.ㅜ
생일은 당장 코앞이고... 굳이 안 해줘도 뭐라 하지는 않겠지만...
생일은 기분이잖아요...
그리고 뭔가 받고 싶은날이기도 하고...
그래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생각해 낸 게 낚시대예요. ㅎㅎ
사실 결혼전에는 이런저런 레져활동 엄청 좋아했던 남편이예요...
따라서 거기에 따르는 장비도 엄청 좋아하고 샀었던 남편이었죠~ ㅎㅎ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는 예전처럼 갈 수도 없고,
고가의 장비(제겐 10만원 이상 넘는 물건은 다 고가예요~)는 사기에도 부담스러워서 못 사더라구요.
지금이 결혼 5년차인데 결혼하고 나서는 장비를 한 번도 구매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나마 돈 안 들이고 할 수 있는 낚시를 다니고 있는 남편을 위해서 큰 맘 먹고 질렀습니다.
베쓰낚시를 하는 남편인데 낚시대를 사려고 보니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지 뭐예요...
낚시는 남편 따라서 다닌게 다인 제가 낚시대에 대해 알리가 없죠? ㅎㅎ
그래서 남편과 동갑내기 사촌아주버님에게 SOS를 했습니다.
다행이 사촌아주버님이 흥쾌히 알아봐주시고~ 금액도 3/1을 지원해주신다지 뭐예요~ ㅎㅎ
그래서 더 고민 안하고 선택한 것 같아요~ ㅋㅋ
퇴근하면서 들어오던 남편이 현관에 놓여있는 키 큰 택배 상자를 보곤 이게 뭐냐고 묻길래
"글쎄~ 한번 열어봐봐."
그랬더니 택배 상자에 붙어있던 상호를 보곤 대뜸 " 너 낚시대 샀어." 그러는거 있죠?
ㅎㅎ
깜짝 놀라서 박스를 뜯어보는 남편을 보니 엄청 뿌듯하더라구요~
릴이라고 하나요? 그걸 보더니~ "이게 비싼거야~ " 하며 열심히 박스를 풀어보더라구요~ ㅎㅎ
이야기 해봐야 뭐가 뭔지 잘 모르는 저였길래 그냥 남편이 좋아하는 모습만 열심히 봤습니다.
사진은 남편이 잠시 나간 틈을 타서 집에 늘어놓고 찍어봤어요.
블로그를 하니까 왠지 이런것도 찍어두고 싶더라구요~ ㅎㅎ
아주버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남편~ 다시 한번 생일 축하해요~ 항상 곁에 오래 오래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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