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 첫 설빔 한복 만들기 - 여자아기 한복 일상/소소한일상2015. 3. 14. 06:00
안녕하세요.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이제 내일 모레면 설 명절이예요. 어느새 한 해가 지나고 또 다시 새해 설을 맞이하고 있네요.
(요렇게 글을 썼는데... 지금까지 올리지 못하고... 설이 한참 지난 지금에 다시 올리네요..^^;;)
한 살 더 먹은 저는 이제 제법 아기 엄마 티를 내가며 지내고 있어요.
아기가 자라는 모습이 이렇게도 사랑스러운지 매일 매일 감사하면서 지낸답니다.
우리 아기가 태어나서 처음 맞이하는 설이예요.
고민하다가 설빔으로 한복을 지어주리라 마음 먹었습니다.
그러나 항상 그렇듯 시간이 촉박해서 생각해낸 터라 과정샷 하나도 못 찍고...
3일을 꼬박 손바느질로 한복을 만들었습니다.
패턴도 없이 대충 눈대중으로.... 아... 나란 사람... 정말 대책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저고리도 보면 제대로 패턴이 안되어서 어설프고 보여주기 좀 민망하지만...
그래도 다 만들고 나서 얼마나 뿌듯하던지...
안쓰던 글도 올려봅니다. ( 자랑하고 싶다... 자랑하고 싶다... 속에서 막 소리쳐요.. ㅋㅋㅋ)
저희 딸이예요.
남편이 블로그에 딸 사진 안 올렸으면 좋겠다 이야기 했는데...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결국은 이렇게 사진 올리게 되네요..~ ㅎㅎ
다들 그렇겠지만 제 딸이라 제 눈에만 이뻐보인다는~ ㅎㅎ
한복은 제 원피스랑 집에 있는 한복천 비슷해보이는 천이랑 보자기를
모아 모아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많이 좀 어설프긴 하죠? ㅎㅎ
저희 딸 머리를 밀었더니 모자가 없으면 안습 ㅠ.ㅜ 이더라구요.
그래서 조바위 라고 하는 여자 한복 모자도 같이 흉내 내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천을 사서 만들었던게 아니어서 목이 너무 허전해 보여서
안 입는 제 원피스에 수놓아진 꽃을 오려서
딸래미 한복에 넣어보았어요.
허전한 목이 좀 채워진 느낌이죠?
남편이 치마에도 넣어보라고 부추기는 바람에
치마에도 한 껏 넣어보았습니다.
조바위는 보자기로 만들었어요.. ^^;;
더 크게 만들었어야 했는데....
저고리와 치마 만드는데 모든 힘을 소진하고 났더니....
도저히 다시 만들 엄두가 안 나더라구요...
그래서 아쉬운데로~ ㅎㅎㅎ
저기 있는 진주목걸이는 제꺼인데... 딸래미 모자에~ ㅎㅎㅎ
돌 때 입을 한복은 할머니가 맞춰 주신다 했으니 일회용으로 한 번만 쓰자~ ㅎㅎㅎ
정말 전문가가 보면 터무니 없는 한복이겠지만....
저희 딸 입은 모습이 그렇게 저는 뿌듯하더라구요....
좀 많이 늦었지만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일상 > 소소한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돌잔치_신당동 보노체 (0) | 2015.09.03 |
---|---|
딸아이 백일 원피스 - 원피스 리폼 (0) | 2015.03.16 |
우리 아가를 위한 엄마의 셀프백일상차림 (1) | 2015.01.22 |
화사한 식탁의 변신-식탁리폼 (0) | 2014.12.11 |
거실장 깔끔하게 리폼하기 (0) | 2014.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