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가를 위한 엄마의 셀프백일상차림 일상/소소한일상2015. 1. 22. 05:43
안녕하세요.
모처럼 글을 올리는 유희 입니다.
저는 요즘 열심히 육아 중인데... 아직 초보라서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그래도 엄마라는 이름 아래 우리 아가를 열심히 키우고 있답니다.
가끔은 피곤하기도 하지만 아가가 웃어주면 그 피로가 어느새 사라지고 없더라구요.
그러던 중 백일이란 시간이 지났는데요...
우리 아기를 위해서 엄마의 정성을 듬뿍 담아 백일상을 직접 차려주기로 했답니다.
열심히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했는지 폭풍 검색을 하고 저도 하나씩 만들었답니다.
전체적인 모습은 요렇게 만들었어요.
하나 하나 제 손으로 만들어서 꾸며줄 수 있다는게 너무 행복하더라구요.. ㅎㅎㅎ
나중에 우리 아기가 크면 엄마가 네 백일상을 이렇게 만들었단다... 하고 꼭 이야기 해줄꺼라는...^^;;
생색을 엄청 낼꺼라고 다짐합니다. ㅎㅎㅎ
사실 하고 나니 제가 한건 별거 없더라구요.
꽃볼이랑 중간 중간 보이는 인형...
펠트지로 만든 가렌드 정도예요...
나머지는 주섬 주섬 집안 어디선가 꺼내왔다는... ㅎㅎㅎ
그래도 다 차리고 보니 완전 뿌듯하더라구요.
백일상에 올리는 백설기랑 수수팥떡도 새벽에 열심히 제가 만들어보았어요.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할꺼면 내가 다 하리라!!!!
이상한 다짐에 새벽부터 열심히 음식을 준비했는데요...
메인 음식을 홍게로 마무리~ ㅎㅎㅎㅎ 약간의 꼼수랄까요? ㅎㅎ
그래도 다행히 오신 친척분들이 맛있게 드셔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답니다.
새벽에는 삼신상도 차려주었어요.
원래는 미역국이랑 삼색나물, 정화수만 올릴 생각이었는데 어머님께서 떡이랑 실도 같이 올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이왕이면 다 올렸습니다.
해 뜨기 전에 하려고 열심히 차렸는데... 결국 해가 뜨고 말았어요.. ㅠ.ㅜ
삼신상은 해 뜨기 전에 차리라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열심히 차린 정성을 봐주실꺼라 생각하며 ... 준비한 축문도 읽고 절도 하였어요.
삼신상에 올리는 음식은 간을 보지 않는거래요.
그래서 오직 감으로만 음식을 하였답니다.
아직 아기가 안방에서 저희랑 같이 생활해서 안방에 차렸구요.
삼신상은 북쪽으로 아기 머리는 동쪽으로 두고 절을 하였어요.
(삼색나물의 의미 : 뿌리나물-과거, 줄기나물-현재, 잎나물-미래)
삼신상에 올린 미역국이랑 밥은 엄마 아빠가 그 날 다 먹어야 좋데요.
그래서 적당히 양을 조절하여 올렸습니다.. ㅎㅎ^^;;
삼신상 축문
'젖 잘 먹고 흥하게 점지해서 잘먹고, 잘 놀고, 잘 자고
긴 명은 서리 담고, 짧은 명은 이어대서 수명 장수하게 점지하고
장마 때 물 붇듯이 초생달에 달 붇듯이 아무탈 없이 무럭무럭 자라게 해주십시오'
읽기 쑥스러워 하는 남편 대신 제가 읽고
'우리 00이 발 크게 해주세요'
하고 절 한 번 하였어요.
미신 일지 모르지만 그래도 좋다는 건 우선 하고 보는 엄마가 되어 있네요.. ㅎㅎㅎ
이 세상의 모든 어머니!!!
존경합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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